거래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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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급락장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2년 4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길 끊는 개미들, 거래대금 20개월만에 최저

증시가 연일 급락세다. 지난 1일 코스피는 2305.42로 마감해 2300선마저 위협받았다. [뉴스1]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가 거래대금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미국발(發) 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올해에만 코스피가 20% 넘게 급락하자 벌어지는 현상이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개월 만에 10조원이 줄었고, 개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년 4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3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따져 2020년 2월(3조7020억원) 이후 가장 적다.

개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가가 V자 반등할 때 급증했다. 특히 ‘동학개미 운동’이 일며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넘었던 지난해 1월에는 17조2994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9조∼12조원대를 횡보했으나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4조원대로 떨어졌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11조4018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email protected]

개인의 코스닥 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지난달 6조533억원으로 기록, 2020년 2월(5조5885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거래대금은 그 날 주식이 사고 팔리는 과정에서 오간 돈의 총합(合)으로 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의 평균이다. 일반적으로 증시에서 오고 간 전체 거래대금이 크면 클수록 증시가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최근 1년 국내 증시가 그만큼 활기를 잃었다는 의미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개인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후 아직 갚지 않은 금액)도 거래대금 빠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7조3649억원으로 6개월 전(67조5307억원)보다 10조원 넘게 줄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해 말 23조886억원에서 지난달 말 17조8683억원으로 5조원 거래대금 이상 줄었다.

동학개미의 증시 이탈은 부진한 코스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는 2332.64를 기록, 지난해 말(2977.65)보다 21.66% 급락했다. 올해 상반기 성적을 따져보면 주요 20개국(G20) 증시 대표 지수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19위)다. G20 가운데 대표 지수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낮은 국가는 이탈리아(-22.13%)뿐이다.거래대금

물론 국내뿐 아니라 세계 주요 증시의 상반기 성적도 좋지 않았다. 미국(-20.58%), EU(-19.62%), 독일(-19.52%), 프랑스(-17.20%) 등 나라의 대표 지수도 줄줄이 급락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 하락 폭은 주요국 증시보다 유달리 컸다.

문제는 당분간 국내 증시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반기에도 전 세계의 경기 침체 공포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려면 3분기 안에 미국 정부의 노력 등으로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나오거나, 국내 기업의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펼쳐 수혜 기대감이 퍼지는 등 투자 심리를 개선해 줄 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고유가 상황이 이어진다면 수출 중심인 국내 기업은 영업 이익률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침체 공포가 진정돼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 심리가 다시 생기기 전까지 주가 반등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반면 약세장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조정으로 금리 인상이나 경기 침체 우려 등 기존 악재는 대부분 이미 반영됐다”며 “오히려 하반기 금리 거래대금 인상 속도가 완화된다면 낙폭이 컸던 국내 기업 가운데 실적이 좋은 종목이 새로운 주도 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현재 코스피 및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9044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20조6510억원보다 3.62%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약 2년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한국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020년 3월 18조4923억원 거래된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매월 20조원 이상을 기록해왔다. 한국 증시가 상승랠리를 보였던 2021년 1월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42조965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에는 거래대금이 반토막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시 상승랠리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았던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요 지수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자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1월 13조8000억원으로 2021년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인 15조9000억원보다 약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증시 활동성을 나타내는 회전율 역시 감소 추세다. 코스피 지수가 3300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6월 60.45%에 달했던 코스피 회전율은 이후 점차 하락해 2022년 1월 17.62%까지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큰 코스닥의 경우 회전율이 30%포인트 이상 급감했다. 2022년 1월 코스닥 회전율은 52.06%로 전월(54.36%)보다 2.30%포인트 줄었지만 2021년 6월 85.77%보다는 33.71%포인트 떨어졌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자금의 신규 유입이 억제되고 활동성 또한 둔화되는 모습이 연초 이후 이어지고 있다"며 "개인의 증시 거래 비중이 68%까지 낮아지며 코로나19 국면 이후 처음으로 70%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거래대금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1조5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8월과 9월에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5조원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이어진 국내 증시 하락세에 16%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통상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용융자잔고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반의 활력이 줄어든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조금씩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의 양적 긴축 가속화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은 국내외 증시를 흔드는 추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 커진 상황이다. 실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우크라이나 자국민에게 즉각 철수할 것을 권고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 증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1~2%대 급락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불안감이 높아진 시장의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3월 0.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과 상반기 중 양적긴축 착수를 비롯해 연준의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시장 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연준의 긴축 가속으로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외 증시에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을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상반기 내 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면서도 이미 시장이 조기 긴축 가능성을 상당분 반영해온 만큼 이 같은 행보가 시장에 충격이 될 수 없다고 부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가 단기 반등 이후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은 점차 잦아들고 있고 이 같은 진정 추세는 증시의 긴축 내성 확보와 함께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심리 악화로 증시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손바뀜 현상도 줄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연준의 양적긴축과 경기 회복이 증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패닉장세 이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는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거래대금 거래대금 두드러지고 이후에는 대형 경기민감 가치주가 강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연준의 긴축은 기정사실이며 통화 긴축에서의 경기 회복이 향후 주식시장의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도 "시장 전반의 어두운 분위기로 체감하기 힘들지만 가치주 유형으로의 로테이션이 더 진행될 공산이 클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 전반이 리오프닝 기대감을 먼저 반영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소비재 중심의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와 경기민감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떠나는 개미들…거래대금 2년4개월만 최저

코스피가 급락장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2년 4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거래대금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의 평균)은 4조3천9억원이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20년 2월 일평균 거래대금 3조7천20억원 이후 가장 적다. 작년 6월(11조4천18억원)과 비교해도 일 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000을 돌파한 작년 1월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2천994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9조∼12조원대를 오가던 거래대금은 하반기 들어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선 5월까지만 해도 월별로 5조∼6조원대에서 등락했으나 6월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급등과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 여파에 연일 연저점으로 추락하자 4조원대로 내려가는 등 개인의 투자 심리는 급격하게 위축됐다.

코스피는 작년 말 2,977.65에서 지난달 30일 2,332.64로 올해 상반기 21.66%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1990년(-22.31%) 이후 32년 만에 최대 하락률이다.

지난달 개인의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6조533억원으로, 이 역시 2020년 2월(5조5천885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월별 코스닥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하반기만 해도 9조원대 이상을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줄곧 6조∼7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예탁금과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 잔고인 신용거래융자 잔고에서도 투자심리 위축 양상이 감지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57조3천649억원 수준으로, 작년 말(67조5천307억원) 대비 10조원가량 줄어들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작년 말 23조886억원에서 지난달 말 17조8천683억원으로 반년 만에 5조원 넘게 감소했다. 신용잔고는 지난달 증시가 급락하자 5월 말 21조5천646억원에서 한 거래대금 달 만에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경기 침체 우려 지속과 기업 이익 하향 조정 등으로 코스피가 이달에도 변동성을 키워 당분간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의 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신한금융투자 2,200∼2,500, KB증권 2,230∼2,450, 한국투자증권 2,250∼2,500, 교보증권 2,350∼2,650 등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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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급락장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2년 4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의 평균)은 4조3천9억원이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20년 2월 일평균 거래대금 3조7천20억원 이후 가장 적다. 작년 6월(11조4천18억원)과 비교해도 일 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000을 돌파한 작년 1월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2천994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9조∼12조원대를 오가던 거래대금은 하반기 들어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선 5월까지만 해도 월별로 5조∼6조원대에서 등락했으나 6월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급등과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 여파에 연일 연저점으로 추락하자 4조원대로 내려가는 등 개인의 투자 심리는 급격하게 위축됐다.

코스피는 작년 말 2,977.65에서 지난달 30일 2,332.64로 올해 상반기 21.66%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1990년(-22.31%) 이후 32년 만에 최대 하락률이다.

지난달 개인의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6조533억원으로, 이 역시 2020년 2월(5조5천885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월별 코스닥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하반기만 해도 9조원대 이상을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줄곧 6조∼7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예탁금과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 잔고인 신용거래융자 잔고에서도 투자심리 위축 양상이 감지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57조3천649억원 수준으로, 작년 말(67조5천307억원) 대비 10조원가량 줄어들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작년 말 23조886억원에서 지난달 말 17조8천683억원으로 반년 만에 5조원 넘게 감소했다. 신용잔고는 지난달 증시가 급락하자 5월 말 21조5천646억원에서 한 달 만에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경기 침체 우려 지속과 기업 이익 하향 조정 등으로 코스피가 이달에도 변동성을 키워 당분간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의 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신한금융투자 2,200∼2,500, KB증권 2,230∼2,450, 한국투자증권 2,250∼2,500, 교보증권 2,350∼2,650 등이다.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 44조→5조원…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줄어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한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 일일 거래대금은 5조9천985억원이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해 파죽지세로 치솟으며 하루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작년 1월 11일의 44조4천338억원과 비교하면 86.5%나 감소했다.

2020년 2월 이후 최저…개인 예탁금·신용잔고도 동반 감소

오늘의 증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5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326.1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8.66p(0.37%) 오른 2,330.98에 장을 마쳤다. 2022.7.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에 주식 투자 열풍을 타고 '팬데믹 랠리'를 이끈 개인 투자자들의 화력이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자 눈에 띄게 약해졌다.

◇ 불안한 매크로 환경…찬 바람 부는 증시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한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 일일 거래대금은 5조9천985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처음 5조원대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월 17일의 5조6천392억원 이후 가장 거래대금 작은 규모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해 파죽지세로 치솟으며 하루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작년 1월 11일의 44조4천338억원과 비교하면 86.5%나 감소했다.

2020년 8월과 2021년 1월에 최대 20조원대에 이른 코스닥 일일 거래대금도 5조원대까지 줄어들었다.

이달 4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5조2천949억원으로 2020년 2월 10일의 4조8천298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7월 들어 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평균 일일 거래대금은 각각 7조1천776억원, 6조1천62억원 수준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의 경우 올해 1월의 일평균 11조2천827억원 대비 반년 만에 4조원 넘게 줄었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9조3천682억원에서 3조원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상승장을 이끈 유동성 장세가 끝나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약세장에 진입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고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에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섰고, 7월에는 100bp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불안한 매크로(거래대금 거시) 환경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관찰됐다"며 "특히 지난주 코스피 거래량은 연초 이후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피 3,000시대를 연 주역인 '동학 거래대금 개미' 개인 투자자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개인의 주식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일제히 하락세다.

개인은 연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1조4천6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매수 우위는 유지했으나 순매수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59조6천933억원)의 36% 수준이다.

증시 주변 자금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4일 기준 55조7천767억원이다.

작년 초부터 대체로 60조원대 이상을 유지한 투자자예탁금은 5월 하순부터 60조원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해 지난 8일에는 54조4천317억원까지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일인 지난 1월 27일의 75조1천73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약 6개월 만에 20조원가량 감소했다.

개인이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한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작년 9월 25조원대까지 늘었다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1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8천648억원이다. 잔고는 5월 말 21조5천646억원에서 불과 한 달 반 사이에 4조원 가까이 줄었다.

보통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으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줄어든다. 또 주가가 급락해 신용거래 담보금 유지 비율이 기준 이하로 내려가면 반대매매로 강제 청산돼 잔고가 감소하기도 한다.

주식 거래대금이란 무엇인가! 주식 거래대금 뜻과 중요성

본 글은 거래대금이란 무엇인지 주식 거래대금 뜻과 중요성을 비롯해 거래량과의 차이점을 통한 투자 지표로서 활용시 고려해야 할 내용 등 다양한 거래대금과 관련된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투자 종목들이 거래되는 과정에서 특별히 많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기록한 종목들이 있는가 반면, 매우 낮은 거래량을 바탕으로 거래되는 주식들이 있기도 합니다.

한편, 시장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도,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거나 혹은 감소하는 경우도 비교적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투자자라면 거래대금을 시장 관점에서 분석하고 고려해야 할 투자 지표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는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주식용어 혹은 투자용어 중 하나인 거래대금에 대해 설명을 거래대금 드리려고 합니다.

주식 거래대금 뜻과 의미

주식 거래대금이란 특정 개별 종목이 일정 시간 동안 거래된 총 거래 금액을 의미합니다.

주식시장과 같은 투자시장에서 많이 활용되는 '거래량'은 거래되는 상품의 양적 측면에서 활용되는 수치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반면, '거래대금'은 거래되는 금액적 측면(거래액 측면)에서 활용되는 수치적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거래대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산출되어 활용되는 지표 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거래대금은 개별 종목의 관점에서 계산되는 수치적 지표라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코스피, 코스닥 혹은 코넥스와 같은 특정 주식시장 유형에서 일정 시간 동안 거래된 총 거래 금액을 의미합니다.

이 처럼, 거래대금은 그 산출되는 대상을 어떤 것을 정의 내리는 가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관점에서의 거래되는 금액 규모를 산출하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투자 분석 수준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주식 거래대금 중요성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과 주식 종목을 대상으로 기술적 분석을 함에 있어, 주식 거래량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용하는 반면, 거래대금에 대해서는 대부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그 중요성을 깨닿고 활용하는 경우를 적잖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 투자 처음 시작하는 초보 시절부터 거래대금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열심히 공부하며 투자지표 혹은 보조지표로서 활용하는 분들도 적잖을 거래대금 수 있지만, 대부분 그 중요성을 뒤늦게 알게된다는 점이 아쉬운 경우도 적잖습니다.

우선, 주식 거래대금이 중요한 이유는 시장의 관심과 주목 정도를 파악하는데 있어 정량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거래대금 매우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 차이점에서 그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거래량은 양적 측면 지표라면 거래대금은 금액적 측면 지표라는 차이를 고려했을 때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보다 큰 자금 규모로 거래가 이뤄진 주식 종목과 시장 환경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거래량 못지 않게 거래대금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거래량의 경우, 1000원짜리 주식이 100주가 거래되었고, 10000원짜리 주식이 100주가 거래되었다고 했을 때, 거래량은 같지만 거래대금에서 10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장에서 더 높은 거래 자금이 오고 가는 종목으로는 10000원짜리 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처럼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을 거래되는 양적 측면으로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거래액 측면에서도 시장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주식시장과 같은 시장 관점에서 거래대금은 매우 중요한 지표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한 경우, 대체로 주식시장 전반적인 하락 또는 침체가 이어지거나 혹은 경제적 상황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상황과 원인들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하는 자금 규모가 감소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한 경우,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거래자들이 늘어났고 그 거래하는 금액이 증가한 것이므로, 시장 활력도가 이전 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 처럼, 투자시장 측면에서의 거래대금 증가와 감소는 시장 전반적인 흐름과 상태 혹은 상황을 추정하고 분석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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