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활발한 기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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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의 빌딩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장 활발한 나라 ‘영국’

지난해 11월 영국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냈다.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80%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후변화법’을 발효한 것이다. 기후변화법은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한 전세계 최초의 기후변화 관련 국내법이며,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26%, 2050년까지는 1990년의 80% 감축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영국은 거래가 활발한 기간 작년 10월 사업기업규제개혁부의 에너지 정책과 환경식품농업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통합하는 에너지·기후변화부(Department for Energy and Climate Change)를 신설했다.

영국은 기후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이다. 영국은 이미 1990년과 2006년 사이에 교토의정서 제1차 공약기간(2008-2012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12.5%를 상회하는 15%의 온실가스 감축을 이루었다. 목표 이상의 감축 실적을 자랑하는 영국에 대해 “제조업이 쇠퇴하고 금융업이 발전해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비교적 수월했을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영국은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규모가 6번째로 큰 국가이며 지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경제 성장률은 48%에 달한다. 온실가스를 줄이면서도 경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선도적인 정책들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탄소감축, 저탄소 기술개발 촉진 위한 독립기구 설치

영국 정부는 적극적인 기후변화 정책 추진과 함께 탄소 감축과 저탄소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곳이 카본 트러스트이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설립한 독립기관이다. 카본 트러스트에는 탄소 감축과 저탄소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우리가 눈여겨볼 만한 좋은 사업들이 많이 있다.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는 탄소 감축과 저탄소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민간사업 부문의 지원과 함께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독립’ 기관이다. 독립기관이라고 강조되는 이유는 예산 집행에 있어서의 독특함 때문이다. 영국 정부가 기금을 지원하고 비록 국가에서 회계 감사를 직접하고 있지만, 정부의 승인 없이 카본 트러스트 이사회에서 독자적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할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본 트러스트에는 150명의 스태프와 350명의 컨설팅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이래로 각종 사업을 통해 10억 파운드의 에너지 절약과 170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등의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각종 상품에 부착돼 있는 탄소감축라벨. 탄소발자국이라고도 불리는 탄소감축라벨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align='left'>
각종 상품에 부착돼 있는 탄소감축라벨. 탄소발자국이라고도 불리는 탄소감축라벨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카본 트러스트의 주요 사업에는 탄소 감축을 위한 민간 및 공공부문에 대한 컨설팅, 저탄소 기술 개발 지원,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효율성 향상 프로젝트 지원, 그리고 탄소 감축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등이 있다. 카본 트러스트는 카본 트러스트 스탠더드(Carbon Trust Standard)와 카본 라벨 컴퍼니(Carbon Label Company)라는 두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독립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카본 트러스트 스탠더드는 한 회사 또는 기관이 실질적으로 탄소를 감축하고 지속적으로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인정될 경우 이를 인증하는 기관이다. 카본 라벨 컴퍼니는 흔히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라고 알려져 있는 탄소감축라벨(carbon reduction labe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탄소감축라벨이란 한 제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해 라벨의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제도이다. 이 라벨은 소비자들에게 저탄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저탄소 기술 개발을 하고 제품 생산에서 폐기까지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영국 최대의 소매업체인 테스코(TESCO)는 영국에서 자회사 제품에 탄소감축라벨을 최초로 부착한 기업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탄소감축라벨 제도와 같은 탄소성적표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23개의 제품이 인증돼 있다.

카본 트러스트는 사업영역을 국제적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거래가 활발한 기간 중국에서는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표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카타르에서는 청정 기술(clean technology) 개발을 위한 펀드를 설립했다. 카본 트러스트가 탄소 감축 및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향후 카본 트러스트가 진행하는 사업들은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다.

□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의 중심 ‘ECX’

영국은 또한 기후변화라는 기회를 산업적으로도 잘 활용한 나라로 손꼽힌다. 유럽배출권거래제도의 출범과 함께 유럽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는 ECX(European Climate Exchange: 유럽기후거래소)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런던 중심부 비숍게이트 62번가에 위치한 ECX는 유럽 최대의 탄소배출권 거래소라는 명성과는 달리 소박한 외관을 갖고 있다. 간판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직원 또한 6명뿐이다.

그러나 ECX에서는 2008년에만 무려 84.9%의 EUA(European Union Allowance: 유럽연합 회원국들에게 할당된 탄소배출권)가 거래되는 등 유럽의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

이는 20억 톤의 이산화탄소에 해당하는 양이며, 거래가 활발한 기간 금액으로는 427억 유로(약 72조 원)에 달한다. 참고로 현재 유럽에는 유럽기후거래소 외에도 노르드풀(Nordpool), 블루넥스트(Bluenext), 유럽에너지거래소(EEX, European Energy Exchange) 등의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있다. 2008년 EUA 거래 총량 중 7.1%는 블루넥스트, 5.8%는 EEX, 2.1%는 노르드풀에서 거래됐다.

ECX는 2005년 EU-ETS(EU Emissions Trading Scheme: 유럽 배출권거래제도)의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EU-ETS는 각 기업에게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을 설정해 배출 총량 거래가 활발한 기간 한도보다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적게 하는 기업에서 발생하는 여분과 배출 총량 한도를 초과하는 기업에서 발생하는 초과분을 거래할 수 있는 ‘총량 제한 배출권 거래제(Cap & Trade)’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U-ETS에서 거래되는 것이 바로 EUA이다. ECX는 EUA와 CER(CDM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 두 가지의 탄소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다. EUA의 경우 EU-ETS에서만 거래할 수 있지만, CER은 국제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석유, 강수량, 기온 등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한다.

ECX 내부 벽면의 모니터는 탄소배출권 거래 정보를 시시각각으로 제공한다.' align='center'>
ECX 내부 벽면의 모니터는 탄소배출권 거래 정보를 시시각각으로 제공한다.

ECX에서는 오바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미국의 탄소 시장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참여할 경우 탄소 시장의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기 때문이다. 탄소 가격 및 탄소배출권 컨설팅 업체인 포인트카본(PointCarbon)의 2008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탄소 시장이 참여한다는 가정 하에 2020년까지 전 세계 탄소 시장이 2조 유로(약 30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세계 탄소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ECX는 미국이 탄소 시장에 참여할 경우 가장 큰 수혜자 거래가 활발한 기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아메리카의 유일한 거래소인 CCX(Chicago Climate Exchange: 시카고기후거래소)의 지주회사가 ECX의 지주회사인 기후거래 공공유한회사이기 때문이다. CCX에서는 아직까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인 VER(Voluntary Emission Reduction: 자발적 탄소배출권)만을 거래하고 있지만, 미국이 탄소 시장에 참여할 경우 CCX가 미국의 탄소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을 위한 준비가 한참 진행 중이다. 특히 한국탄소금융주식회사(KCF: Korean Carbon Finance)가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민관기업 합작 동아시아 탄소배출권거래소는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각국의 이해관계로 거래소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거대한 탄소배출권 시장을 어떻게 선점할 수 있을지 국가적인 전략을 모색할 때이다.

상반기 수도권 빌딩 거래 활황…전년比 10% 증가

올해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의 빌딩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부동산플래닛이 25일 발표한 `2020 상반기 서울시 및 경기도 빌딩 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빌딩 거래 건수는 1,473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349건 보다 9.2% 늘어난 수치다.

거래금액도 9조7,000억원에서 5.2% 증가한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2,495건을 기록, 지난해 거래가 활발한 기간 같은기간 2,212건보다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빌딩의 거래금액은 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조 9,000억원보다 37.9% 급등했다.

거래 금액대별 특징을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에선 50억원 미만 거래가 활발했다.

서울에서 50억 미만 빌딩 거래는 전체 거래의 70.0%를 차지하는 1,001건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 땅값의 상승의 영향으로 10억원 미만 거래는 전년 336건보다 17.0% 감소한 279건을 기록했다.

100억~200억원 사이는 54.8% 증가한 161건, 200억~300억 사이는 44% 늘어난 36건을 기록했다.

500억~1000억원 이상하는 고가 빌딩도 6건에서 14건으로 133.3% 급증했다.

경기도에선 10억원 미만 꼬마 빌딩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경기도의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1,532건을 기록해 전체 거래의 61.4%를 차지했다.

50억원 미만으로 확장하면 2,389건으로 95.8%을 비율을 차지했다.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곳은 강남구(183건)였고, 종로구(123건), 중구(107건), 영등포구(104건) 순이었다.

경기도에선 화성시에서 234건의 거래가 이뤄져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이어 남양주시(180건), 김포시(169건) 용인시(165건), 고양시(155건) 등에서 150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

임하나 와이티파트너스 데이터랩장은 "막대한 유동성과 저금리로 투자자들이 빌딩 투자로 눈을 돌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989년 5월 15일 창간

인천 중구 아파트 거래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정도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 등 인천 중구 이외 지역 거주자들이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자들의 거주지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등 인천과 중구 외 지역 거주자들의 구입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1~5월 서울과 인천과 중구 외 지역 거주자들의 거래건수는 831건에 달한다. 지난 해 같은 기간 거래건수(340건)과 비교해서는 2.5배나 증가했다.

중구는 인천에서도 원도심과 영종도를 포함하는 곳이다. 원도심의 경우 인천의 옛날 도심인 만큼 단지도 많고 노후가 심한 곳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중구의 아파트 거래는 대부분 영종도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국 중구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은 영종도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영종도는 지난 2002년 인천경제자유구역(영종, 송도, 청라) 가운데 한 곳으로 개발됐다. 개발규모는 총 6168만㎡(약 1866만평)로 판교신도시(928만㎡, 약 281만평)의 6배 이상 크기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과 운서동, 영종동 일원이다. 특히 운서동의 경우 지난 2002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공항신도시로 개발됐다. 그리고 현재 5500세대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영종하늘도시(중산동)는 지난 2012년부터 실제 입주에 들어가 현재 8개 단지에서 8000세대 이상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그리고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4000세대 이상이 공급되면서 앞으로 2~3년 후에는 12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촌으로 바뀔 곳이다.

특히, 영종도의 경우 2017년 올해가 특별하다. 이유는 그 동안 영종도의 청사진으로만 그려졌던 각종 개발사업 들이 준공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 4월 문을 연데 이어 반도체 관련 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 제3공장(축구장 17개 규모)도 올해 안으로 준공 예정이다.

또 공항시설 확충사업으로 진행 중인 제2여객터미널 준공도 올해 예정하고 있다. 결국 이런 거래가 활발한 기간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고용되는 인구는 약 2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여기에 혼자 오는 것이 아니라 가족 들과 같이 온다고 했을 때 3인 가족기준으로 보면 올해 6만 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실제 영종도 인구는 작년 말 기준 6만4000여명이다. 2011년(3만7235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아파트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 5년 간(2011~2016년) 중구 아파트값은 평균 6.9% 올라 인천 평균 상승률(5.5%) 보다 높았으며 중구 운서동의 경우는 무려 28.8%가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값보다 5배 이상 더 오른 셈이다.

현재 영종도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 하듯 새 아파트 공급과 상업시설 공급이 운서역과 영종하늘도시 중심으로 활발하다. 부동산들도 속속 집결하고 있다. 실제 영종도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지난 연말과 비교해 영종도 내 약 100곳의 중개업소가 생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대선 이후 영종도 첫 분양 아파트인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지를 비롯해 제주도, 부산, 서울 등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해서 계약을 받고 있다. 아파트 규모는 지상 21층, 12개 동이며 총 752세대 규모다.

거래가 활발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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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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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가는 역대 최대 공실률을 기록하는 등 침체를 이어간 반면 오피스의 경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B경영연구소는 '12월 KB부동산시장 리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서울 지역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짚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3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3층 이상, 연면적 330㎡)의 평균 공실률은 9.7%라고 발표했다. 분기별 공실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분기 7.9% 이후 꾸준히 확대했다.

      상권별로는 도심이 17.4%로 가장 높았으며 영등포·신촌 11.8%, 강남 10.6%, 기타 7.2%가 뒤를 이었다.

      세부 상권별로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명동 공실률이 47.2%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로 높은 광화문 공실률 2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2020년 1분기 7.4%와 비교해도 6배 이상 급증했다.

      KB경영연구소는 "관광객과 오피스 수요 중심의 도심이나 대학가 중심의 영등포·신촌의 시장 여건이 더 빠르게 악화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이러한 양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에 대해서는 "2021년 3분기까지 서울 대형 오피스 거래 건수가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서울 오피스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면적 1만㎡ 이상인 서울 대형 오피스 거래량은 35건이었는데 2020년 같은 기간 30건에 비해 높았던 것이다. 2020년 전체 거래량은 39건이었으며 2015년 이후 가장 거래가 활발한 기간 높은 기록은 44건(2016, 2019년)이다.

      KB경영연구소는 "공실률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서울 대형 오피스에 대한 안전 자산으로서의 인식이 확대된 것이 거래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7.9%였으며 2020년 1분기 8.6%와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동네 상권은 배달 업종 활성화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도심 상권은 거리두기 등이 이어져 장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올해에도 코로나19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에 대해서는 "사업주들이 사무공간을 쓰는 거라 상가와는 상황이 달랐다"고 진단했다. 박 소장은 "직원들의 출퇴근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본사가 아닌 역세권 중심의 거점 오피스를 마련하는 경우도 있었고 벤처로 인한 수요도 있었다"며 "수요가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오피스의 경우에도 상가 공실률이 증가한 것만큼 수요에 대한 하방 압력이 높았는데 지식산업센터 공급으로 일정 부분 가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고거래 빠져드는 이유 '돈'이 아니다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발 경제한파 속에 중고제품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당근마켓 등 새로운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급성장하고 있다. 얇아진 지갑을 넘어 중고거래의 재미와 경험추구 성향, 실용주의가 그 바탕에 깔려 있다. 넉넉한 사람들과, 밀레니엄세대, 주부들까지 중고거래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다시 부는 중고거래의 열풍을 짚어본다.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중고 거래'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다. 여기에 실용적 사고와 경험 가치의 중시, 윤리적 소비 흐름이 맞물리면서 중고 거래가 활성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장인부터 가정 주부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중고거래에 푹 빠져들고 있다. 지역기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의 하루 이용자수(DAU)는 약 156만명에 달하며 전국에서 '땅근~'을 울려대고 있다. 무인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바라' 등 젊은 스타트업 창업자들도 중고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김길준 파라바라 대표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한국은 이제 막 중고거래가 커지는 거래가 활발한 기간 단계"라며 "한국 처음으로 중고거래로 유니콘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불황' 먹고 쑥쑥 큰 '중고거래 시장'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며 불황형 소비의 대표적 현상인 '중고거래'가 거래가 활발한 기간 활발해졌다.

      중고거래 인기는 수치로도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중고거래앱 월간순이용자수(MAU)는 약 492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약 298만명) 대비 65.7% 급증했다.

      지난 4월10일 기준,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

      지난 4월10일 기준,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고착화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고 시장이 성장해왔다.

      저성장이 장기화하면서 경제적 이유로 새 제품보다 중고를 찾는 수요가 늘었고, 반대로 쓰지 않는 물품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려는 사람도 많아졌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저서를 통해 중고는 "저성장이 악화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소비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 라면서 "나름의 수입 속에서 '적게 쓰지만 만족은 크게 얻으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한국 중고 시장 규모는 4조원대로 추산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고나라'를 중심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현재는 약 2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

      중고거래 빠져드는 이유 '돈'이 아니다

      업계는 앞으로 이 시장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 물품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이들이 많던 과거와 달리, 점차 중고거래에 익숙해진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2018년부터 쏘카, 우버, 에어비엔비, 위워크 등 공유경제 붐이 일면서 남이 쓰던 물건에 대한 인식까지 많이 개선됐다. 새 제품만 찾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면 사용하다가 필요성이 끝나면 되파는 중고거래 특성과 맞물리면서다.

      한 중고시장 업계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8년 공유경제 붐, 최근 리퍼(미세한 스크래치가 있는 미개봉 반품 등) 제품의 인기 등이 중고시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윤리적인 중고거래…재미까지

      괄목할만한 점은 최근 중고 물품을 둘러싼 시각 변화다. 과거엔 '초라해 보이는 것'으로 치부되던 중고품이, 최근엔 '윤리적 의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변화했다.

      새 제품을 사서 마구 쓰고 버리는 고도성장기의 소비 행태가, 환경파괴를 낳는다는 반성을 낳으면서 중고 거래가 일종의 '지속가능한 윤리적 소비'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고 의류(빈티지 의류)는 윤리적인 것을 넘어 힙한 것(가장 최신의 유행), 개성의 표현으로까지 여겨지게 됐다. 중고거래가 미닝아웃(Meaning Out·정치적 사회적 신념을 소비로 표현하는 것)의 일종이 된 것이다.거래가 활발한 기간

      중고거래 소비를 통해 재미와 유능감을 찾게됐다는 점도 괄목할만 하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는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나 다양한 경험을 해봤고, 그만큼 경험 소유 여부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 같은 MZ세대는 중고 거래 역시 경험을 가능케 하는 소비로 여기고, 이를 통해 재미를 느낀다.

      또 '새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데서 재미를 찾던 것과 달리, 최근엔 '숨겨진 보석같은 중고제품'을 찾는 데서 재미를 찾는 것으로 변화했다. 이 같은 경험 속에서 소비자는 본인의 '유능감'을 발견하기도 한다.

      박은아 대구대 소비자심리학과 교수는 "'숨겨진 보석'처럼 괜찮은 중고 물품을 찾아 거래하는 경험을 통해 소비자는 '유능감'을 느끼고 재미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는 판매자가 나름대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이를 구매하는 이들은 제품이 얼마나 닳았는지, 가격이 합리적인지 알 수 없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이 같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복하려 시도하고 있다.

      직거래 거래가 활발한 기간 콘셉트의 당근마켓, 투명박스 콘셉트의 파라바라 등이 그렇다. 파라바라는 투명박스를 통해 물건을 확인한 뒤 구매하도록 하면서, 언택트까지 가능케했다.

      김길준 파라바라 대표는 "언택트 시대에 맞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고거래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일 김길준 파라바라 대표 인터뷰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3일 김길준 파라바라 대표 인터뷰 / 사진=홍봉진 기자 [email protected]

      "맘에 드는 물건이 있어 연락했더니 이미 팔렸다고 하고, 택배로 거래하려니 사기가 걱정되고, 판매자랑 직접 만나서 구매하려니 꺼려지고… 중고거래 하며 유쾌하지 않았던 일들 한번씩 있으시죠? '파라바라'에선 이런 일이 없어요."

      기존 중고거래의 단점들을 모두 없앤 플랫폼이 등장했다. 김길준 대표가 만든 오프라인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파라바라'다.

      김 대표는 현재 연세대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지난해 휴학하고 동대학 경영학과 친구, 고등학교 친구 등과 함께 파라바라를 창업했다. 김 대표가 중고시장을 선택한 건, 시장이 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 돼있단 생각이 들어서다.

      그는 "일본 메루카리, 미국 거래가 활발한 기간 오퍼업, 렛고 등 외국엔 중고거래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이 된 사례가 많은데, 한국엔 아직 관련 사례가 없다"며 "그만큼 한국 중고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그동안 중고 책, 게임기 등 직접 중고거래를 해오며 불편함을 느낀 것도 많았다. 그는 "먼 지역에 매물이 올라오면 직접 확인하고 살 수 없어 아쉬웠고, 지하철 역 등에서 직거래를 할 때는 '혹 무서운 사람이 나오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에 무섭기도 했다. 다 팔린 물건이 그대로 매물에 올라오는 일도 많았고, 물건을 직접 볼 수 없으니 계속 판매자한테 질문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지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중고나라 사기의 절반이 '거래가 활발한 기간 택배 미발송'이란 기사를 읽고,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프라인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을 만들자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파라바라는 대학교, 영화관, 대형 몰, 대기업 본사, 스포츠센터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투명 파라박스를 거래가 활발한 기간 설치했다. 사용자는 박스에 자기가 팔고 싶은 물건을 넣고, 가격과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한 후 잠근다. 살 사람은 박스를 통해 물건을 살핀 뒤, 액정 화면을 통해 동영상과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매하려는 결심이 섰다면,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 카드 결제를 한 뒤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 CGV 영화관에 설치된 파라바라 거래 사물함 /사진제공=파라바라

      서울 여의도 IFC몰 CGV 영화관에 설치된 파라바라 거래 사물함 /사진제공=파라바라

      파라바라는 경매 형식의 가격변화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을 넣고 6일 뒤에도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면 7일째부터 매일 10%씩 가격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물건은 결국 주인을 찾아간다. 물론 판매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물건을 회수해갈 수 있다.

      김 대표는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아 물건이 팔리지 않는 경우,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자들은 '끌올'(다시 게시물을 작성하는 행위)을 통해 또 같은 물건을 게시한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매력도가 떨어지는 물건을 계속 봐야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라바라의 가격시스템에선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타 중고거래 플랫폼과 특히 차별화가 나타나는 부분은 '수익성' 측면이다. 광고에 의존해 수익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를 낳는 주요 플랫폼들과 달리, 파라바라는 2만원 이하 제품 2000원, 2만원 이상 제품은 가격의 10%를 수수료로 정했다. 규모가 커지고 거래량이 늘면 자연스레 수익을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나아가 파라바라는 광고 비즈니스로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몇개 사물함을 백화점 쇼윈도처럼 꾸며 거래가 활발한 기간 제품을 광고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화장품 회사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플랫폼이 한창 자리를 잡고 있는 찰나 코로나19(COVID-19)란 악재를 맞아 성장세가 조금 주춤한 건 사실이다. 유동인구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CGV에 위치한 기기 한대에서만 한달 150여건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먼저 파라박스를 설치해달란 문의가 늘면서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이니스프리에서 연락이 와 본사에 파라박스를 설치했고, 최근 용산의 한 대형몰에서도 설치 문의가 와 이번 달 안에 설치 후 운용할 예정이다. 이외에 최근 계약 논의가 오가는 곳만 5곳이 넘는다.

      파라바라는 현재 5개에 불과한 파라박스를 올해 말까지 100개 설치하는 게 단기 목표다. 이를 통해 올해 말, 현재의 20~30배 이상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 특성상 사용자 저변이 늘면 매출은 그에 비례해 느는 게 아니라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 중고거래는 가성비라는 매력이 있음에도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했던 것이었다면, 파라바라는 이 같은 과정을 모두 없애 매력적이다"라며 "다음달 안에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고 더 본격적으로 저변 확장에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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