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는 직장인 A씨는 3개월 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민에 빠졌다. 좀 더 안전한 투자처를 찾다가 ‘채권형 펀드’에 투자했다. A씨의 펀드는 3개월 누적 수익률이 5%를 넘어섰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대부분 2%대인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A씨는 “채권형 편드에 투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한다.
최근 국내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자니 채권형펀드 목돈이 없고, 주식 투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종목을 잘못 선택했다가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채권 투자가 활황인지 모른다. 그러나 통상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채권형 펀드 투자를 기피하는 게 정석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채권형 펀드는 무엇일까. 펀드는 불특정 다수인 투자자의 돈을 모아 금융기관이 대신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다시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상품을 말한다. 투자자가 투자할 종목을 직접 사지 않고 전문가 집단인 금융회사에 맡기는 만큼 ‘간접투자상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의 60% 이상이 주식 상품에 투자되면 주식형 펀드, 채권 상품에 투자되면 채권형 펀드가 된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혼합형(주식 편입 비율 최고 50%), 채권혼합형(주식 편입 비율 50% 미만), 기타 혼합형으로 나뉜다.
채권형 펀드는 다시 누가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세분된다. 국가와 공공기관 등이 발행하는 국채나 공채에 투자하는 ‘국공채펀드’,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회사채펀드’, 신용도가 낮은 회사의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가 그것이다. 채권 만기에 따라 단기(1년 이하)·중기(1~5년 이하)·장기(5년 이상) 채권 펀드가 있다.
주식형 펀드와 달라
채권형 펀드의 최대 강점은 안전성이다. 투자 위험이 매우 낮다는 얘기다. 물론 주식형 펀드는 증시 상황에 따라 고수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반 토막이 날 수도 있다. 변동성이 매우 크다. 이에 비해 채권형 펀드는 수익률 변동성이 훨씬 작다. 이처럼 채권형 펀드가 변동성이 작고 위험도가 낮은 것은 여러 개의 채권에 분산해 투자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100개 채권에 1%씩 투자했는데, 1개 회사가 부도났다고 해도 원금 대비 1%의 손실로 막을 수 있다.
채권형 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용보수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통상 연간 총보수가 1~2%대인 주식형 펀드와는 달리 채권형 펀드는 0.5% 내외다. 주식형 펀드에 비해 기본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데다 주식처럼 매매가 잦은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수가 책정된다.
다만 ‘위험이 클수록 수익률이 크다’는 말이 있듯 채권형 펀드가 안정적이고 위험도가 낮은 만큼 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은 단점이다. 기준금리가 꾸준히 하락하는 시기엔 채권형 펀드나 채권에 투자하는 게 좋다. 만약 기준금리가 3%일 때 표면금리가 4%인 채권에 투자했다면 기준금리가 내려갈수록 이 채권의 몸값은 비싸지게 된다. 기준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표면금리가 높아지는 만큼 해당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수요가 많으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자연스레 올라간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는 반대가 된다. 정해진 표면금리가 그대로인데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해당 채권을 사야 할 이점이 줄어든다. 이는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펀드 수익률도 낮아진다.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동결”
기준금리 결정권을 갖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동아일보 변영욱 기자]
그런데 현재는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9월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운용 순자산 10억 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 채권형 펀드 자금 유출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초순 이후 9월 5일까지 국내 채권형 펀드에 3조5263억 원이 순유입됐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 채권 펀드에 1조8439억 원이 새로 들어왔고, 초단기채권 펀드와 우량채권 펀드에 각각 1조7927억 원과 555억 원이 순유입됐다. 다만, 중기채권 펀드는 1657억 원이 순유출됐다.
이에 대해 몇몇 금융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 같다”고 풀이한다.
한국은행은 8월 31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올린 채권형펀드 이후 여섯 번째 동결 결정이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미·중 무역 분쟁과 신흥국(터키·아르헨티나 등) 유동성 불안까지 더해져 세계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갈 곳 잃은 시중 자금이 비교적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에 쏠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내에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시장 금리도 급락했다. 국내 경기가 갑자기 활황세를 보이지 않는 한 금리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 경기가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대외 원인에 의해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당분간 채권 시장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채권 중에서도 단기물인 초단기채권형 펀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초단기 채권형 펀드는 통상 단기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보다 길게 투자하면서 상대적으로 MMF보다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 들어온다. 초단기 채권형 펀드인 ‘유진챔피언단기채자(채권) Class A’ 펀드에는 올해 초 1조5226억 원이 채권형펀드 유입됐다. ‘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 1(채권)A’ 펀드와 ‘대신 단기채(채권)(Class C-e)’ 펀드도 각각 5940억 원과 3931억 원을 빨아들였다.
1500억 뭉칫돈 몰렸으나
한국은행이 계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요즘이 금리 대세 상승기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언젠가 기준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상존한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이런 시기에 초단기 채권이나 단기 채권은 만기가 짧아 장기 채권에 비해 금리 변동에 대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요즘 왜 초단기 채권에 자금이 몰리는지가 설명된다.
그러나 9월 7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단기 채권형 펀드보단 장기 채권형 펀드가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 ‘펀드 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이 4.91%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 수익률 상위 5개 채권형 펀드 안에 장기 채권형 펀드가 4개나 포함됐다. 반면 1년 이하 단기채에 투자하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증권투자신탁1(채권)A’는 1500억 원의 뭉칫돈이 몰렸으나 수익률 0.46%에 그쳤다. 10년물 장기 채권 금리의 하락폭이 3년 이하 중·단기 채권의 금리 하락폭보다 더 커지면서 10년물 채권 가격이 상승해 장기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통상 채권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만기 시 받을 채권의 표면금리가 5%인데, 현재 시장에서 할인율이 적용돼 유통되는 채권금리가 3%에서 2%로 낮아졌다면 향후 만기 시 얻을 수익이 2%에서 3%로 높아지는 셈이기 때문에 해당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 결국 10년물 장기 채권의 금리 하락폭이 단기 채권 금리 하락폭보다 크니 10년물 채권 가격이 높아지면서 장기 채권형 펀드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면 금융 초보자는 어떤 채권형 펀드에 투자해야 할까. 채권형 펀드는 채권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적은 투자 상품이지만, 실적배당형 상품이어서 상품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고, 경우에 따라 투자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채권형 펀드에 투자할 때엔 부도 위험, 채권 가격 하락 위험을 고려해야 투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전문가들은 채권형 펀드를 선택할 때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펀드, △우량 채권처럼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금리 상황에 맞는 평균 잔존 만기를 가진 편드, △운용 규모가 채권형펀드 큰 펀드, △회사채 편입비중이 60% 이상인 펀드를 고르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특히 금리상승기에는 만기가 짧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단기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라고 권한다. 단기 채권형 펀드는 설령 금리가 상승한다고 해도 가격이 별로 하락하지 않기 때문에 손실을 보더라도 그 금액이 작다.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초점을 맞춘다면 단기 채권형 투자가 대안이 된다는 것이다.
채권형 펀드에 돈이 몰리면서 금융투자업계가 내놓는 상품도 눈여겨볼만 하다. 유진자산운용은 8월 단기채의 안전성에 중기채의 수익성을 더했다는 ‘유진챔피언중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을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KB스타 단기채’ 펀드를 선보였다.
대부분의 채권형 펀드는 안전성이 높은 만큼 수익률이 낮다. 일반 채권형 펀드와 달리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채권형 펀드가 있는데, 그게 바로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다. 이 펀드는 말 그대로 높은 이자율(high yield)을 지닌 채권을 다룬다.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시장에선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기업이 발행하는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대신 발행자의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위험부담도 크다. 대체로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수익률과 위험도가 크지만, 주식형 펀드보다는 안정적인 편이다. 은행예금과는 달리 원금이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투자자들은 가능한 한 경기회복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회복기에는 전반적으로 기업부도율이 떨어져 투자위험이 줄어들고 투자한 기업의 채권 가격도 상승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엇인가에 투자하고 싶다면…
뱅크론(Bank Loan) 펀드도 고수익 투자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펀드는 금융회사가 신용등급이 낮은(BBB- 이하) 기업에 대출(뱅크론)해주고 받는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고려해볼 만한 상품이다.
증시가 호황일 때는 수익률에서 주식형 펀드가 채권형 펀드를 압도한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늘 호황일 수는 없다. 주가가 요동칠 때 무엇인가에 투자하고 싶다면, 그러면서도 다리 뻗고 편안히 지내고 싶다면, 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채권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투자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의 Key Point
- 1년 이상 장기적인 투자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합니다.
- 투기등급채권에 투자하여 상대적으로 위험이 크지만 고수익을 추구하므로 여유자금으로 장기 투자를 고려할 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하신 후 투자해야 할 펀드입니다.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의 개념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여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펀드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나타내는 펀드로는 기존의 하이일드(고위험)펀드라는 명칭을 붙인 펀드와 CBO(고위험회사채권담보증권)투자펀드 (또는 고수익고위험 펀드)등을 포함하여
투기등급 채권에 일부라도 투자하는 펀드는 모두 하이일드형 펀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이일드(High Yield)를 번역하면 “높은 수익”이 됩니다.
용어 자체로는 대단히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생각될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되 동시에 높은 위험을 감수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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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NH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김○○ 씨는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얻고자 채권형 펀드를 가입했다. 그동안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투자하고 있던 채권형 펀드에 손실이 발생했다.
채권형 펀드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이자를 계속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무슨 이유로 펀드의 손실이 발생했을까?
2021년 하반기에 부진했던 채권형 펀드
지난 11월 한국은행이 0.25%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1%가 됐다. 그리고 올 상반기에도 금리를 채권형펀드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하게 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시장의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국내 채권형 펀드의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채권형 펀드를 안전한 펀드로 오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발행기업, 혹은 국가, 기관 등이 파산하지 않으면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마련. 하지만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구조 두 가지
채권형 펀드는 크게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이라는 두 가지 수익구조로 나뉜다. 이자수익은 펀드가 보유한 채권에서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이자(쿠폰금리)를 의미하고 금리변동과는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이다.
자본차익은 시장금리의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손익이다.
채권에는 원금, 기간, 이자가 적혀 있다. 채권의 이자는 발행될 때 고정되는데 왜 채권가격이 바뀌는 것일까? 시장에 발행되는 채권은 한번 발행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같은 국채라도 매달 다시 발행되며 회사채의 경우에도 비슷한 신용등급의 여러 회사가 채권을 발행하면서 시세가 형성된다.
예를 들어 정부가 2022년 1월에 1억원의 1년만기 A채권을 연 1%의 이자로 발행했다고 가정해보자. 투자자들은 채권의 이자가 목표하는 수익이라면 매수하고, 1%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매수를 하지 않는다.
매수자가 없으면 추가 금리를 올려 발행하는데 이것들이 모여 시세가 형성된다.
그 이후 1년 만기 채권의 시장가격이 연 2%으로 변했다고 하면 먼저 발행한 A채권은 결국 1년 후에 1억 100만원의 가치가 생기게 되는데, 시장금리가 2%인 경우 9,902만원을 투자했을 때 1년 뒤에 A채권의 만기 가격인 1억 100만원이 된다.
현재 가치의 측면에서 보면 1억원에 매입한 A채권의 가치가 9,902만원이 되면서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채권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채권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채권 만기기간, 수익률에 영향 줄까?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만기가 길수록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 지급할 수 있는 이자와 현재 발행되고 있는 채권 이자의 총액 차이가 커지게 된다.
1년 만기의 A채권과 같은 이자율의 B채권은 10년 만기라고 가정해보자. 내가 가지고 있는 채권은 1년에 100만원을 받지만 시장에 유통되는 2%의 채권은 1년에 200만원을 받기 때문에 100만원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만기가 10년이라면 매년 100만원씩 1,000만원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A채권의 가치는 기간에 비례하여 더 줄어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서 만기가 긴 중장기채 펀드는 피해야 하는 반면 만기가 짧은 단기채펀드는 금리변동에 대한 자본손실 폭이 적으므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그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만기가 긴 중장기채 펀드가 유리하다.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종류
다양한 펀드 속에 채권의 비중이 들어있지만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는 채권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를 들 수 있다.
채권형 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비중이 없는 펀드로 채권에 주로 투자하며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RP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에는 주식비중이 50% 미만으로 투자하는 채권 위주의 상품이라고 볼 수 있어 주식을 활용한 추가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기간은 보통 단기의 경우 1년 이내 단기채 위주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중기는 3년 이내, 장기는 그 이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주로 투자하는 대상으로서 보통 국가,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국공채, BBB 이상 신용등급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투자적격 회사채,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하이일드 채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신용도가 높을수록 금리는 낮지만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위험성은 높지만 그만큼 이자율도 높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수도 있다.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은행에서는 2022년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전반적인 금리인상기에 채권형 펀드는 안정형 펀드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채권형 펀드에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 기간이 짧은 단기채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최재현 NH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채권형 펀드란 무엇인가! 그리고 하이일드 펀드란 무엇인가!
채권형 펀드. 이 펀드 역시 주식형 펀드 못지 않게 유명한 펀드 종류중에 하나죠.
이 채권형 펀드는 채권의 편입비율 (펀드로 모인 돈으로 얼만큼 무엇을 샀는가 하는 비율)이 60% 이상인 펀드를 말합니다.
즉, 펀드로 모인 돈으로 전체 돈의 60% 이상을 채권을 사는데 쓰는 펀드입니다.
혹시, 채권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모르시는 분이라면,
채권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알아야 할 채권의 기본 개념과 상식 이라는 글을 꼭 읽어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채권에 대해서는 이름은 많이 알려져 채권형펀드 있지만, 기본적으로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빼놓은 경우가 많아서요.
그럼, 일단 채권이 개략적으로 무엇인지를 알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펀드 투자금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채권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 채권 가격의 변동의 요인은 많은데요.
우리가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그것은 금리라는 것이 오르게 되면 일반 예금성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져서 채권이 더이상 필요가 없겠죠. 그러니 예금성 채권형펀드 투자보다는 다소 위험한 채권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금리가 내리면 반대로 채권 가격은 오릅니다.
그것은 금리에 투자를 하느니 채권을 사서 이곳에 투자하면 수익이 더 나오니까요.
채권형 펀드에서는 대체적으로 국공채에 투자를 하는 국공채펀드나 회사채에 투자를 하는 회사채 펀드가 있으며, 이를 적절하게 섞은 일반채권펀드가 존재합니다.
국공채는 회사채에 비해서 대체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일 수록 수익은 떨어진다고 이야기한 부분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채권 펀드에는 이런 펀드만 있는 것일까요? ^^
아니죠~ 회사채에도 등급이 낮은, 즉 위험도가 높은 채권이 있습니다.
이런 위험도가 높은 투기성 채권(신용등급 BB+ 이하, 투기 등급 채권)과 신용등급 B+ 이하인 기업어음(CP)에 펀드 투자금의 50%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채나 기타 자산에 적절하게 나누어서 투자를 하는 펀드입니다.
이런 하이일드 펀드는 일반 채권형펀드 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도가 높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야 합니다.
반드시 위험도가 높다고 수익이 좋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전하기만한 투자는 높은 수익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런 채권형 펀드는 주식과 같은 높은 변동성과 수익의 편차가 큰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 변동폭이 적은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어울립니다.
하지만, 채권형 펀드 상품을 잘못 고르실 경우에는 일반 예금 이자보다 적게 나올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채권시장이 않좋을 경우는요.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이기도 합니다만, 흔히 채권형 펀드와 금리를 대표하는 은행 예금 상품과 비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고자 하실 경우 채권형 펀드에 가입을 하기다 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일주일만에 1000억원이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상승세가 조금은 멎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 289개의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조37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달 간 설정액이 4086억원 늘었고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263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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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설정액 추이 [자료 출처=에프앤가이드] 2022.02.28 [email protected] |
국공채 펀드와 일반채권 펀드는 각각 692억원, 2280억원씩 늘었다. 한편, 회사채 펀드는 33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 동향을 살펴보면 1월에는 30조원대를 유지하다가 2월 들어 20조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형펀드 투심 악화에 기인한다. 채권가격은 금리(수익률)와 반비례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경우 채권값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통상 금리인상 시기에는 채권형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고된 기준금리 인상 외에도 양적긴축(QT) 등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돌입할 것이란 공포가 채권 시장에 확대되면서 국고채 금리도 펄쩍 뛰는 모습을 보였다. 연초 1.855%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상승세를 거듭하며 2월 21일 2.363%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월 16일 29조6850억원까지 감소했던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7~28일 8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며 다시 30조원대로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3월 FOMC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금리 상승세도 멎어들 것이란 예측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날뛰던 국고채 금리 상승세는 다소 잠잠해진 모습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금리가 워낙 빠르게 올라오다 보니 3월 FOMC를 기점으로 속등했던 금리가 여유를 찾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수요로 반영된 것 같다"며 "연준이 물가 때문에 긴축을 빠르게 진행한다고 했지만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변수 등이 생겨 생각보다 쉽게 금리인상 등을 진행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형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2월 중순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월 말 들어 설정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달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937개의 설정액은 44조1005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과 비교해서는 105억원 증가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399억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 설정액의 증가폭과 유사하다. 인덱스 주식 펀드 설정액은 2223억원, 액티브 주식 펀드 설정액은 176억원 가량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주식형에서 안정성이 있는 채권형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작년에 수익이 많은 계좌에서 일부 수익을 실현하며 채권형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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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동향 [캡쳐=금융투자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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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88%' 채권형펀드 마버그 바이러스 또 다른 팬데믹 될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감염자 10명 중 9명은 사망한다는 '마버그(Marburg)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서아프리카 국가 가나에서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가나 보건부 산하 보건서비스국(GHS)은 남부 채권형펀드 아샨티 지역에서 마버그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HS는 지난 주 자체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양성을 확인했으며,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네갈 파스퇴르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는데 그곳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 2명은 고열과 구토, 현기증, 설사 등의 증상으로 입원했지만 끝내 숨졌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현관에 있는 로고. 2021.1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당국은 이들과 접촉했거나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98명을 격리조치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사무국은 가나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히 대응했다고 칭찬하면서도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전문가들을 급파하기로 했다. 전 세계가 아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두창에 이어 마버그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면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 감염 며칠 안에 중증 발현. 백신·치료제도 없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필로 바이러스과(科) 리보핵산(RNA) 바이러스로,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다. 에볼라의 '사촌' 격으로 봐도 무방하다. 주로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되며 사람 대 사람은 비말과 체액을 통한 밀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마버그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두통·현기증·몸살·설사다. 이밖에 각혈과 장기 내 출혈, 눈과 귀에서 피가 나는 등의 채권형펀드 증상이 동반된다. 감염자의 혈액이 묻은 침구류와 옷에 접촉해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시 증상은 일주일 안으로 빠르게 찾아온다. 증상이 있고 사망까지 기간도 짧다. WHO에 따르면 증상 발현 후 사망까지 평균 8~9일이라고 추산한다. 그러나 가나 확진자 중 한 명인 26세 남성은 증상이 있어 지난달 26일 병원을 찾았지만 그 다음날 숨졌다. 또 다른 확진자 51세 남성의 경우 병원을 찾은 당일에 사망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개발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 수액을 놓고 정상 산소포화도를 유지하거나 증상에 따른 약을 처방하는 등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대증치료가 전부다. 백신도 없어 감염 예방이 불가능하다. 치명률은 마버그 바이러스 변종과 증상 후 관리에 따라 24~88%로 알려졌다. 코로나 백신 주사기 [사진=뉴스핌DB] 2022.04.15 [email protected] 마버그 바이러스의 정확한 명칭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다. 1967년 독일 학센주(州) 마르부르크 지역에서 첫 발병 보고가 나왔다고 해서 명명됐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남부와 동부에서 발병 사례 10여 건이 보고됐다. 서아프리카에서 발병 보고가 나온 것은 이번 가나와 지난해 8월 기니 등 두 번에 불과하다. 마버그 바이러스가 원숭이두창처럼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해외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바이러스 생명력 강해 차기 팬데믹 가능성 우려 마버그 바이러스는 이미 지난 2016년 1월에 WHO가 '향후 인류를 위협할 8대 전염병'으로 선정한 병이다. 전염력과 치명률은 높은 데 아직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은 아프리카 대륙에만 이따금 발생하는 병이지만 원숭이두창처럼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유행으로 번진다면 확산 제어가 어렵다는 의미다. 비록 코로나19처럼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병은 아니지만 잠복기가 최장 21일로 긴 편에 속한다. 출혈을 제외한 발열과 몸살, 설사는 다른 질병으로 오인할 수 있어 조속한 검사와 격리가 없다면 주변인들에 전파가 쉽다. WHO 산하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마버그 바이러스가 차기 팬데믹이 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바이러스의 엄청난 채권형펀드 생명력을 꼽는다. 마버그병을 극복한 사람의 눈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있다. 남성의 경우 고환에서, 임신 여성의 경우 태반과 양수·모유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WHO는 마버그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외 국가에서 발병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우간다를 다녀온 네덜란드 여성이 확진 판정 후 사망한 사례 이래 현재까지 비(非)아프리카 국가 발병은 없었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가나 확진자 2명의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마버그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 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숭이두창의 경우도 지난 5월 7일 비풍토병 지역인 영국에서 처음 보고가 있던 이래 현재는 68개국에서 1만2000여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가나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박쥐가 출몰하는 동굴 방문은 피하고 야생동물 섭취를 자제하며 손씻기와 장갑 착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2-07-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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